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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선

'라떼, 카푸치노 아니면 라떼모카?' 오늘도 출근하자마자 음료수대 앞으로 가서 종이컵에 찬물 한 잔 따라 마시며 전철을 타고 오는 동안의 갈증을 풀었다. 그리고 그 컵을 커피머신에 올려 놓고 잠시 망설였다. '라떼? 카푸치노? 아니면 라떼모카?' 여기가 카페 전문점도 아니고 그냥 아무거나 마시면되지. 그러나 잠시 결정장애가 있는 사람처럼 머뭇거리다 '오늘은 카푸치노다' 하며 버튼을 누른다. 나는 먹는 것은 잘하지만 실제로 미식가처럼 미적(味的) 감각은 없는 편이다. 소위 말하면 아무거나 주는대로 잘 먹는 잡식성이고, 험하게 말하면 '돼지 같은 입'이다. 그래서인지 맛에 예민하지도 않고 가리는 것도 없다. 커피도 늘 습관적으로 '아메리카노'다. 물론 이 커피머신에도 진하고 연한 아메리카노를 선택할 수 있다. 한동안 아메리카노만 마셨더니 얼마 .. 더보기
'피' 값으로 책을 사다 모처럼 서점에 들렀다. 목적은 쇼핑몰을 제대로 완성하기 위해 쇼핑몰을 제작하는 책을 사기 위해서다. 신도림 현대백화점 안에 있는 교보문고는 서점 규모가 작아서인지 책이 많지 않다. 교보문고 영등포점에서 보았던 책 조차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어머니 자서전 쓰는데 필요한 글쓰기 책 몇 권 뒤적거렸는데 정작 사고 싶은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러다 문득 눈에 들어 온 책 한 권.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쓴 소설 '기억1'권이다. '글쓰기 책은 뻔한 것이고, 쇼핑몰 만드는 법은 인터넷을 뒤져서 배우면 돼.' 혼자서 결론을 내고 그동안 헌혈하면서 받은 '문상' 3장으로 14,800원짜리 1권을 먼저 샀다. 그동안 제대로 책을 읽어 본지가 몇년만인가! 줄잡아도 1년은 족히 넘었을 것 같다. 물론 업무에 필요한 책이나 .. 더보기
만능양념장 만드는 법 만능양념장 레시피 황금비율은 3- 1- 3 (고춧가루 3 - 고추장 1 - 간장 3) ♤재료 : 대용량 고춧가루 1과 1/2컵(300ml), 재래고추장 1/2컵(100ml), 양조간장 1과1/2컵(300ml), 생강술 1/2컵(100ml), 설탕 1/2컵, 물엿 1/2컵, 다진마늘 1/4컵 (=50ml), 참기름 1/4컵 ♤ 만드는 방법 모든 재료를 섞어서 유리병에 담고 냉장고에 넣는다. 처음에는 단맛이 나지만 1~2일 숙성되면 단맛이 줄어든다. 더보기
만능 비빔장 만드는 법 만능비빔장 레시피 ♤ 재료 재래고추장 2컵 (400ml), 고춧가루 1/2컵(100ml), 양조식초 1컵(200ml), 설탕 1/2컵(100ml), 물엿 1/2컵(100ml), 양조간장 1/4컵(50ml), 사이다(50ml), 양파간것 3큰술, 다진마늘 2큰술, 소금 3/4큰술, 연겨자 1/2큰술 ♤ 만드는 방법 양파는 믹서나 강판에 갈고 고춧가루는 입자가 굵으면 믹서에 갈아 모든 재료를 섞어 준다. 냉장고에 3일정도 숙성하면 맛있다. 더보기
2016년도 외식업중앙회 무안군지부 정기총회 개최 한국외식업중앙회전라남도지회 무안군지부(지부장 김행복)의 2016년도 정기총회가 2016년 3월 17일 오후 3시 무안군 승달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있었다. 무안군지부 대의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선거철인 까닭으로 입구에는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이 대거 참석하여 선거 유세에도 열을 올렸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탓에 외식업계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모두들 밝은 표정은 아니었지만 앞으로 잘 될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새로운 다짐을 해보는 시간이었다. 더보기
매화 향기에 취하다. 꽃샘추위가 지나자 남녘에는 꽃나무들이 제각기 다투어 꽃망울을 터트려 봄을 알리고 있다. 겨우내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밭에 모처럼 발걸음을 했다. 지난 가을 묘목을 심어 놓았던 황칠나무와 꾸지뽕 몇그루, 대추나무 두 그루가 모진 겨울 바람에도 잘 버티고 나를 맞았다. 어린 황칠나무는 뿌리가 견고하지 않은 탓에 바람에 쓸려 비스듬히 누워있다. 가지고 간 연장이 없어 손으로 대충 흙을 긁어모아 비스듬히 누운 묘목을 바로 세우고 북을 돋아 주었다. 다른 나무들은 새순을 피우기 위해 지하의 물을 빨아 올리기 시작했는지 나무에 생기가 돌았다. 밭 여기 저기를 다니면서 그동안 이상이 없었는지 살피고 있는데 저만치 밭 가장자리에서 하얀 매화꽃이 빨리 와보라고 손짓한다. 매화꽃은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했는지 꽃망울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