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액 썸네일형 리스트형 응급실에서 억지로 잠을 청했다. 하지만 눈만 감은 것이지 잠이 든 것은 아니다. 눈이 부셔서 눈을 옷으로 덮었지만 잠이 오진 않았다. 일반 응급실 환자용침대보다 폭이 약간 좁고 높이도 높아 불편한 응급구조용 이동침대를 배정받은 탓도 있다. 병실이 없어 오늘밤을 꼬박 응급실에서 새우게 되었다. 내일의 시술을 위해 잠시 뒤척이며 잠을 청해본다. 사방에서 들리는 심장박동기 소리와 경보음, 심음소리와 등두드리는 소리. 그나마 울며 보채던 아이는 잠들었는지 조용하다. 그런데 감자기 주위가 소란스럽다. 서로 밀치고 몸싸움하는 소리가 험악해진다. 스트레스를 받은 탓에 갑자기 심장이 뻑뻑해진다. 심장을 짖누르는 듯한 통증이 오기시작하자 도저히 누워있을 수 없는 상태다. 겨우 침대에서 일어나 앉아 숨을 고르며 통증이 가라앉길 기다.. 더보기 이전 1 다음